양평군교육발전위원회는 상수원보호구역 등 각종 중첩된 규제로 타 지역에 비해 발전이 더딘 양평군이 ‘교육만은 반드시 앞서 가고 싶다’는 군민들의 열망 속에서 출범했다. 급격히 변화하는 ‘교육의 패러다임’과 명예이사장인 정동균 군수의 특별한 관심과 애정 속에서 더 높은 곳으로 비상을 위한 도전과 변화를 꿈꾸고 있다.

본보는 그 변화의 중심에 있는 ‘교육행정가’이자 ‘지역 일꾼’인 이태희 이사장을 만나 발전 전략과 방향성에 대해 들어봤다.

다음은 이 이사장과의 일문일답.

-교육발전위원회는 어떤 곳인가.

▶양평군교육발전위원회는 2004년 지역 교육 발전을 염원하는 군민들의 열망 속에 재단법인 형태로 설립됐다. 중첩된 규제로 타 지역에 비해 낙후된 양평군이 ‘교육만은 다른 지역보다 앞서 가자’라는 취지로 태동했다. 역대 군수를 비롯한 명예이사장을 맡고 있는 민선7기 정동균 군수의 지원 아래 지금은 어떤 지자체와 비교해도 뒤처지지 않을 만큼 성장했다. 위원회는 현재까지 총 84억 원의 장학금을 지원했다.

-지금까지 어떤 인생을 살아왔나.

▶양평군은 태어나고 자란 고향이다. 1989년 아동·청소년 교육에 관심을 갖고 학원을 설립·운영하게 됐다. 이후 아동·청소년을 위한 연합회 활동을 시작하며 경기도학원연합회장과 경기도학원안전공제회 이사장을 역임했다.

평생을 ‘아동·청소년들이 어떻게 하면 자신의 고향에 대해 더 애착심을 가질까’라는 고민 속에 살아왔다. 현재도 법무부 법사랑위원 여주지역협의회 양평지구회장 및 양평청년네트워크 고문 등으로 활동 중이다.

-교육에 있어 무엇이 중요한가.

▶어른들의 역할은 아이들이 학교생활에 부적응하거나 이탈했을 때 다시 정상적인 궤도로 돌아올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요즘 아이들은 개성이 강하고 다양성과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예전에는 꿈을 실현하는 방법이 오로지 학교 공부에 매달리는 것뿐이었다. 하지만 시대가 변했다. 이제는 학생들이 다양한 방면에서 재능과 꿈을 찾을 수 있도록 돕고 실현할 수 있도록 지원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부모뿐 아니라 학교와 다양한 사회구성원, 지도자 등이 힘을 합쳐 아이들이 꿈을 제대로 찾아갈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교육발전위원회도 열린 마음을 갖고 다양성 및 소통능력, 자생력 등을 갖춘 역동적인 조직으로 변화돼야 할 것이다.

-교육발전위원회의 발전 전략과 방향성은.

▶지금까지는 행정적인 틀에 갇혀 일률적·보편적인 방법으로 지원해 왔다. 이제는 아이들이 간절히 원하는 미래를 향한 꿈과 희망, 끼를 펼칠 수 있도록 ‘동행’을 테마로 변화를 꾀하고 있다.

또한 좀 더 유연성 있는 지원 등 특성화된 장학 지원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학교폭력 피해자 지원, 사례 발굴 및 관리 등 일반적인 장학 지원을 넘어 지역사회의 다양한 교육 네트워크와 협업하는 사업을 펼칠 것이다. 아이들에게 ‘어떤 재능이 있는지, 무엇을 할 때 행복한지’라는 고민과 함께 ‘꿈과 적성과 재능, 행복의 공통분모’를 찾아줘야 한다.

출처 : 기호일보(http://www.kihoilbo.co.kr)